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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도둑들, 절도 뒤 현장 달아나는 영상 포착

  • 등록: 2025.10.24 오전 09:46

  • 수정: 2025.10.24 오전 09:4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인 도둑들이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나는 모습이 영상으로 생생하게 포착됐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현지시간 23일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것이라면서 36초 분량의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자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범행 뒤 사다리차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도둑 두 명 중 한 명은 노란색 형광 조끼를 덧입은 채였고, 다른 한 명은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사다리차의 리프트를 타고서 함께 루브르 박물관의 아폴론 갤러리 쪽 2층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잡혔다.

도둑들이 유유히 사다리차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파리 센강 강변도로에는 차들이 지나가고, 센강변을 평화롭게 산책하는 사람도 보인다.

이들의 범행은 19일 오전 9시 30분 전후로 교통량이 많은 출근 시간대에 이뤄졌다.

르파리지앵은 영상이 실제 상황을 촬영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어디서 누가 촬영했는지에 대해선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촬영된 위치와 상황으로 미뤄 루브르 박물관의 경내의 다른 건물에서 스마트폰으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절도범들은 4인조로, 19일 아침 센강변 쪽 루브르 박물관 외부에 사다리차를 세워두고 2층에 있는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왕실 보물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7분으로, 도난품의 가치는 약 1천40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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