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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조희대, 비겁한 기회주의자…알아서 처신해야"

  • 등록: 2025.10.24 오전 11:04

  • 수정: 2025.10.24 오전 11:05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비겁한 기회주의자”라며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의 치하 때는 눈치를 보고 무서워서 침묵하다가,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한다며 만세를 부르고 다녔던 그런 기회주의 자들이 생각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법부 독립을 외치고 있다”며 “그 위대한 사법부 독립을 왜 12.3 비상계엄 내란 때는 왜 외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이 성공하면 사법부는 아예 계엄사령부 발 밑에 짓밟히고 사법부 독립은커녕 기능 자체가 아예소멸되는데, 그럼 사법부 독립은 어떻게 되는 건가”라며 “그렇게 되면 계엄사령부가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해 식민지가 되는데 왜 침묵했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진짜 사법부 독립 위기로 닥친 12.3 비상계엄에는 침묵하고 내란이 진압되자 사법부 독립을 외치는 걸 보니 참 비겁한 기회주의자인 것 같다”며 “이러니 사법개혁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대법원장이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고 법원 내 판사들이 주장하고 있다”며 “조 대법원장은 알아서 처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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