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불교 무형문화유산 행사장을 찾아 화합과 포용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10시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국행수륙재'에 참석했다. 올해 수륙제는 '광복 80년, 온 세상을 비추는 감사의 기도'를 주제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륙재(水陸齋)'는 물과 육지를 헤매는 영혼을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 의식이다. 음악과 무용, 미술, 공예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진관사 수륙재'는 2013년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26호로 지정된 한국의 대표 의례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조선 왕실의 명복을 빌고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평안을 위해 1397년 수륙사를 세워 수륙재근본도량(水陸齋根本道場)으로 지정하며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대립과 다툼이 깊어 지고 있는 우리 사회 속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화합의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하나로 잇는 힘이자 수륙재의 정신"이라며 "서울시도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본받아 서로의 다름을 품고, 누구나 존중받는 포용적인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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