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 접어든 국감, '김현지 출석' 놓고 전운 고조…여야, '휴일 본회의' 비쟁점법안 70여건 처리
등록: 2025.10.26 오후 19:06
수정: 2025.10.26 오후 19:13
[앵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도 종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국정감사면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는 자조섞인 비판속에 이번주에도 난장판이 예상되는 국정감사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국회는 휴일인 오늘 본회의에서 비쟁점법안 70여건을 처리했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국정감사 뇌관은 이재명 대통령 핵심 측근인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 실장 방탄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김 실장이 대북송금 사건 변호사 교체 개입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용술 / 국민의힘 대변인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권입니까? 국력을 '김현지 숨기기'에 쏟는 이유를 국민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쟁용 증인 출석에는 협조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APEC 수퍼위크에 맞춰 '정쟁없는 주간'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현지 실장 국감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은 답변을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기존의 답변으로 갈음하겠다…"
법사위는 대검찰청 국정감사와 대법원 등의 종합감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에 대한 민주당의 전방위적인 공세에 또 한 번의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국감 기간 중 이례적으로 주말 본회의를 열고 밀려있던 민생법안을 합의 처리 했습니다.
응급환자 분류 체계 개선을 통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는 응급의료법 개정안과 임차인이 요청할 경우 관리비 내역 공개를 의무화 한 상가 임대차 보호법 등 70여 개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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