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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호반을 벗 삼아…가을을 수놓은 마라토너들

  • 등록: 2025.10.26 오후 19:25

  • 수정: 2025.10.26 오후 19:40

[앵커]
깊어가는 가을, 강원 춘천에서는 올해로 79번째를 맞은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2만 명의 마라토너들은 형형색색의 복장으로 단풍과 함께 호반을 수놓았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춘천 삼악산. 푸른 의암호와 북한강이 휘감듯 흐릅니다.

형형색색의 복장을 한 건각들은 의암호 다리를 가로지르고 호수 옆 도로를 따라 질주를 이어갑니다.

올해로 79번째를 맞은 춘천 마라톤에는 42.195km와 10km 두 개 코스에 전국에서 2만 명 넘게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호반을 달리며 무르익어가는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채보배 / 서울 은평구
"서울 마라톤이나 이런 마라톤과 다르게 풍경이 너무 예뻐가지고 뛰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풀코스에서는 충남도청 전수환 선수가 2시간 22분 39초로 남자부 1위를, 케이워터 정다은 선수가 2시간 36분 46초로 여자부 1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병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거나,

홍주혜 / 경기 안산시
"병을 앓고 있어서 우울했지만, 마라톤하면서 우울한 것은 좀 사라지고 건강해지고 있어서…."

이색 복장으로 함께 뛰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등

이명진 / 경기 이천시
"함께 어우러져서 파이팅 하면서 서로 응원하면서 뛸 수 있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완주했다는 그 성공 쾌감도…."

완주한 모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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