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美中 고위급 협상 '1차 합의'

  • 등록: 2025.10.27 오전 06:44

  • 수정: 2025.10.27 오전 06:46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부산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고위급 무역대표단이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틀간의 사전 협의를 마무리했다.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이 참석했으며, 미국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5차 고위급 회담에서는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무역법 301조), 상호 관세 유예, 펜타닐 관련 법집행 협력, 농산물 무역, 수출 통제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국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할 기본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향후 국내 승인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농산물, 펜타닐, 틱톡, 희토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매우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정상회담을 위한 유의미한 프레임워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다만 무역전쟁 '휴전' 연장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 리청강 부부장은 "미국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으며, 중국도 자국 이익을 확고히 지켰다"며,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1차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논의할 사안이 많으며, 좋은 회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