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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2건 터지게 해주세요"…SNS 글 올린 기간제 구급대원 "장난이었다"

  • 등록: 2025.10.27 오전 10:04

인천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 기간제 구급대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부적절한 게시글과 관련해 소방 당국이 작성자를 확인하고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오늘(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요양원 심정지 2건 터지게 해주세요' 등 부적절한 글 게시자는 남동소방서 소속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20대 기간제 구급대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구급대원은 당시 '요양원 심정지 2건 터지게 해주세요', '지하철 화장실 출산 1건 터지게 해주세요' 등 위급한 상황을 바라는 문구와 함께 '하늘에 계신 모든 신들이여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

그는 소방 당국 조사에서 "악의적 의도 없이 사무실에서 글을 썼고 장난으로 사진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번 일로 조직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보고 기간제 구급대원에게 SNS 윤리 수칙과 부적절한 사례 등을 안내하는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다만 평소 근무 태도와 동료 관계 등을 감안해 별도 징계는 하지 않았다.

인천소방본부는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기간제 구급대원 18명과 소방공무원인 구급대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특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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