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중기 주식거래' 내부정보 제공자 특정…"대전고 친구 통해 전달"
[앵커]
민중기 특별검사가 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매도 경위에 대해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남아 있습니다. TV조선이 민 특검의 주식 매도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전 회사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이 관계자는 민 특검과 대전고 동기이자, 주식 거래정지 정보를 외부에 처음으로 알린 전 감사입니다. 말을 들어보니, "증권사 직원의 권유로 팔았다"는 민 특검의 해명을 다르게 살펴볼 부분이 있었습니다.
먼저, 정민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중기 특검은 네오세미테크 주식을 거래정지 전 매도할 수 있었던 건 "증권사 직원의 권유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TV조선 취재 결과 네오세미테크 주식의 거래 정지 가능성을 처음 주변에 알린 사람은 전 감사로 확인됐습니다.
이 관계자는 감사로 일하면서 회사의 분식회계를 알았고, 사건 당시 회계 법인의 감사 의견 거절 결정도 알 수 있는 위치였는데, 대전고 다른 동기를 통해 민 특검에게 관련 정보가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前 네오세미테크 관계자
"분식(회계)이라는 것을 회계법인 말고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요 '나는 딱 두 명한테 이야기했다' 했잖아요."
정보를 전달한 친구에 대해선 증권사 직원이라면서도 누군지 끝내 밝히지 않았는데, 정보를 주고받은 세 사람 모두 대전고 동기로 친구 사이라고 했습니다.
미공개정보를 공유한 인물 가운데는 회사 고위관계자도 있었는데 이 역시 고교 동기였습니다.
거래정지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고 이용하면 불법입니다.
전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미공개 정보를 공유하는 그룹이 존재했고, 불법 행위가 이뤄졌다면 공동정범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 특검은 증권사 직원의 실체와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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