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중기에게 흘러간 내부정보, 거래 정지 7일 전 공유…"전화받고 팔았을 것"
[앵커]
그렇다면 민중기 특검은 주식을 언제 팔았을까요. TV조선이 만난 네오세미테크 전 관계자는 거래정지 가능성을 공시 일주일 전쯤부터 주변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상장사의 이런 민감한 내부정보가 언제, 어떤 인맥을 통해 퍼졌는지, 이어서 곽승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오세미테크 전 관계자는 분식회계 정황과 거래 정지 가능성을 주변에 밝힌 시점을 공시 일주일 전쯤으로 기억했습니다.
前 네오세미테크 관계자
"나는 부적정 내지 의견 거절이라고 판단을 딱 했던 거지 그러면 이게 끝난 거다. 그래서 나는 말을 해준 거고."
자신이 증권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거래 정지 가능성을 알렸고, 이 내용이 민 특검에게 전달됐다는 겁니다.
前 네오세미테크 관계자
"(증권사에 다니는)이 친구는 혹시 중기가 갖고 있지 않나 하고 전화를 한 거지. 근데 중기는 그 말 듣고 팔아버린 거지."
민 특검이 대전고 친구의 전화를 받고 주식을 매도한 시점은 2010년 3월 17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3월 24일 사이로 주식 거래일 기준 5일 간으로 추정됩니다.
네오세미테크 오모 대표의 거래 시점과 일치합니다.
법원은 회계법인이 감사 의견 거절 의사를 통보한 3월 10일 전후 이뤄진 오 대표의 거래를 불법으로 판단했습니다.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가 되는 핵심 내부 정보인데, 법원은 회사 대표와 부사장, 경리부장 등 일부 핵심 인사들만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민 특검과 오 씨, 네오세미테크 전 부사장과 관계자 모두 대전고 동기였습니다.
민 특검은 대전고 동기에게 전해 들은 정보를 토대로 주식을 매도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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