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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값지 않으려고'…유튜버 납치·폭행 2인조 살인미수 혐의 구속영장

  • 등록: 2025.10.28 오후 20:00

  • 수정: 2025.10.28 오후 20:01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를 폭행하고 납치한 20∼30대 남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8일 20·30대 남성 2명에 대해 살인미수와 공동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채무를 변제하지 않기 위해 살인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유튜버를 폭행하고 차량에 납치했다.

당시 20대 남성은 유튜버에게 채무를 변제하겠다며 만나자고 했고, 지하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둔기 등으로 폭행한 뒤 차량에 태워 200㎞ 정도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버는 이들과 만나기 직전 경찰에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신고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차량을 추적해 27일 오전 2시 40분쯤 충남 금산군의 한 야산에서 두 사람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튜버는 얼굴 등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당 유튜버는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했으며, 게임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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