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한은 총재 "서울 오피스 대신 주택 공급 확대해야"

  • 등록: 2025.10.29 오후 16:5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 오피스 공급 대신 주택 공급 확대와 인구 분산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서울 오피스 공급안을 주택으로 전환해 획기적으로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오피스 수요가 줄고 있고 앞으로 인공지능(AI) 등으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피스보다 가구에 주택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서울 인구 유입 억제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을 늘려도 지방에서 서울로 유입이 계속되면 문제가 반복된다"며 "몇 군데 대체제를 마련하지 않으면 공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한 세제가 아니라 자산 보유세의 형평성 차원에서 근본적인 개혁이 일관성 있게 지속돼야 부동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