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은 응급의료기관 수용이 불가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를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해 30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에서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9.1%('여러 번' 3.6%·'한두 번' 15.5%)였다.
'직접 경험은 없지만 주변인의 경험을 들은 적이 있다'는 비율은 59.7%에 달해 총 78.8%가 직·간접적으로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응급실 중증환자 즉시 수용 의무 규정 강화'(29.5%)가 가장 많이 나왔다.
'응급실 전담 및 중증응급질환 수술 가능 인력 확충'은 26.4%, '실시간 병상 환자 진료정보 시스템 구축'은 19.9%였다.
응답자들은 정부가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분야 정책 과제(복수 응답)로 '응급의료체계 개편'(51.7%)을 꼽았다.
'건강보험 재정 낭비 해결'(43.2%), '지역 간 필수의료 격차 해소'(36.1%)가 뒤를 이었다.
의대 신입생 일정 비율을 특별 전형으로 선발해 졸업 후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게 하는 지역의사제에 대해선 77.0%가 찬성했다.
13.2%는 '반대', 9.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67.2%가 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했고, 68.5%가 비급여 진료비 가격을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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