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의 '버거 킹' 등극…한국 왕이나 해라" 美 토크쇼들 조롱 세례
등록: 2025.10.30 오후 15:33
수정: 2025.10.30 오후 15: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일정의 마지막 행선지로 택한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을 두고 미국 유명 토크쇼에서 조롱이 쏟아졌다.
특히 트럼프가 공식 환영 행사장에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받은 것이 주된 조롱 대상이 됐다.
29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더 레이트 쇼'의 진행자 스티브 콜베어는 "트럼프는 아직 세계를 날아다니며 가는 곳마다 선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마치 산타클로스의 정반대 같다"고 운을 띄운 뒤 "트럼프가 오늘 세계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한국인 남한에 갔다"고 비꼬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밀함을 과시하는 트럼프의 언행을 짚은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은 트럼프에게 유일하게 없는 것을 선사했다. 바로 거대한 금관"이라면서 "식사엔 케찹을 곁들인 소고기 패티도 내놨다. 말 그대로 트럼프를 '버거 킹'으로 만든 것"이라고 조롱했다.
최근 트럼프의 측근이자 극우 보수 활동가였던 찰리 커크의 피살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이 돼 자리를 잃을 뻔한 ABC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 진행자 지미 키멜도 조롱 대열에 가세했다.
키멜은 환영 행사장에서 금관 선물이 소개되는 영상을 튼 뒤 "(한국에서) 미국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 행진하는 것을 보고 좋은 선물을 떠올린 것 같다. 보석이 박힌 왕관이라니"라면서 "트럼프가 얼마나 다루기 쉬운 사람인가. 마치 아이들에게 말 잘 들으라고 포켓몬 카드를 나눠주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의 머리에 경주 금관을 합성한 영상을 보여주며 "(일본에서 받은) 골프 가방, 퍼터, 메달에 이제 금관이다. 어쩌면 그냥 한국에 남아서 한국의 왕이나 하면 좋겠다"고 조롱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한편 트럼프는 29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받고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어 30일엔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약 1시간 40분간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후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