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주 딸기 '엄지 척'"…백악관 대변인, 황리단길서 한국 과일 맛본 사연
등록: 2025.10.30 오후 17:13
수정: 2025.10.30 오후 17:42
한미정상회담 직후 경주 황리단길에서 포착돼 화제가 된 캐롤라인 레빗(27)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같은 날 저녁, 수행원들과 함께 젤라또 전문점을 방문한 것으로 어제 TV조선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
TV조선의 추가 취재 결과, 레빗 대변인은 29일 저녁 6시 50분쯤, 백악관 마고 마틴(Margo Martin) 커뮤니케이션 보좌관과 함께 경주 황리단길의 젤라또 매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홍보라인으로 불리는 ‘문고리 권력 2인방’으로 꼽힌다.
“한국산 과일만 고르더라고요”
젤라또 전문점 김태림 대표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외국 손님이 오셨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인터뷰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렇게 유명한 분이 우리 가게에 오셨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 일행은 여성 2명, 남성 2명 등 총 4명이 함께 방문했다.
“레빗 대변인과 마틴 보좌관은 ‘경주 딸기’, ‘함안 애플망고’, ‘장성 복숭아’ 등 모두 국내산 과일로 만든 젤라또만 주문했다”며 “한입 드시더니 ‘너무 맛있다, 감사하다(So good, thank you)’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얼굴에 귀티가 나고 너무 아름다우시더라”며 “가게를 나가면서도 웃으며 인사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같은 메뉴로 달라는 손님이 늘었어요”
레빗 대변인이 다녀간 뒤, SNS와 입소문을 통해 ‘대변인이 먹은 메뉴’로 주문하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그날 레빗 대변인이 주문한 메뉴와 똑같이 달라고 하는 손님이 하루에도 몇 명씩 찾아온다”며 “가게 홍보는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앞서 황리단길의 화장품 매장 인근에서 보수단체 ‘자유대학’의 집회 행진을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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