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역전극' LG, 4차전서 한화 7-4 제압…우승 '1승 남았다'
등록: 2025.10.31 오전 08:21
수정: 2025.10.31 오전 08:29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LG가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2연승 뒤 3차전에서 한화에 1패를 당했지만, 4차전 9회 2사에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통합 우승까지는 단 1승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회초까지 경기를 주도한 건 한화 투수 와이스였습니다.
3차전에서 소중한 1승을 거두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던 한화는 4-1로 앞선 채 9회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LG의 대역전극이 시작됐습니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한화 김서현에게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박동원은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이어진 투아웃 2, 3루, 베테랑 김현수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상원을 상대로 1, 2루 사이를 꿰뚫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냈습니다.
경기 MVP로 선정된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102안타, 최다 안타 신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김현수 / LG 외야수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한 번만 기회를 살리면 된다 라는 생각을 모두가 다 같이 공부하고 나왔기 때문에."
LG는 문보경과 오스틴의 쐐기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7대 4 대역전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염경엽 / LG 트윈스 감독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내일(31일)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3승 1패로 달아난 LG는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은 상황.
오늘 열리는 5차전에선 1차전 승리투수 톨허스트를 선발로 세웁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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