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박물관이 내일 공식 개관합니다. 착공한 지 20년 만인데, 고대 이집트 문명의 찬란한 유산을 한 데 모아놨습니다.
이루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대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라오인 람세스 2세의 석상이 박물관 입구에 우뚝 서 있습니다.
높이 11미터, 무게 83톤의 거상 그 자체에서 압도적인 위엄이 드러납니다.
이집트 대박물관이 착공 20년 만에 드디어 베일을 벗습니다.
이집트 고대 유물만 5만 점 이상으로 단일 문명에 헌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 될 전망입니다.
자와 하와스 / 이집트 고고학자
"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전시 방식도 훌륭해 유물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기자 평원의 대피라미드 옆 50만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이 박물관은 우리 돈 1조원 이상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
2005년 첫 삽을 떴지만, '아랍의 봄', 코로나 창궐 등으로 공식 개관이 수 차례 연기됐다 내일 문을 열게 된 겁니다.
피라미드를 본떠 우뚝 솟은 삼각형 유리 외관부터, 투탕카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 5000여 점이 관람객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가다 압델모아티 / GEM 관련 연구 공동 저자
"박물관 개관은 기자 피라미드 지역 전체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관광 수익도 개관 이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 당국은 초대형 박물관 개관을 통해 관광 회복은 물론, 해외로 반출된 이집트 유물 반환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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