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에서 마약류인 케타민이 또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마약이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현장에서 차 포장지에 담겨있는 1㎏ 상당의 백색 결정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해당 물질은 마약류 일종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마약은 1회 투약량 기준(0.03g)으로 3만 3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도 케타민 20㎏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경은 애월읍 마약은 성산읍 해변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포장 형태이고, 오히려 지난 15일 경북 포항 해변에서 발견된 케타민 포장 형태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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