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만 원대를 돌파한 와중에 증권가에서 '15만전자'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KB증권은 3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이고,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10%, 28% 상향한 39조5000억 원, 82조2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최종 퀄을 통과했고 NAND(낸드) 수익성 개선도 전망돼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2배 늘어난 12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영업이익(58조8000억 원)을 +40% 상회하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되어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높였다.
유진투자증권 임소정 연구원은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했다"며 "반도체에서 D램과 낸드 모두 비트그로스(bit growth·생산량 증가율)와 평균판매가(ASP)가 개선돼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 또한 이번 분기에 이어 반도체 시장 내 칩 제조사들에 유리한 수급 상황에서 수익성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전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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