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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국내 24번째 국립공원 지정…'경제 가치 6조 6천억 원'

  • 등록: 2025.10.31 오후 16:53

  • 수정: 2025.10.31 오후 16:58

▲영상 제공: 부산시


부산 금정산이 국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31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금한승 1차관이 주재한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금정산 국립공원 면적은 66.859㎢로 부산 6개 자치구와 경남 양산시에 걸쳐있다.

기후부의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금정산은 비보호지역임에도 자연생태와 역사 문화, 경관적 측면 모두에서 국립공원 지정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금정산에는 문화재가 127점으로 국내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은데다,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1700여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금정산의 경제적 가치는 약 6조 6000억 원에 달한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여론이 생긴 지 2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높은 사유지 비율과 복잡한 이해관계 문제로 지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범어사와 금정산국립공원추진본부, 부산시 등이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동의 및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결정적인 전환점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정산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관광수요 증가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일자리도 창출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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