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된다" 최민희 사과에도 與 지도부, 사퇴론 '일축'…기자협회 "독선 유감, 책임져야"
등록: 2025.10.31 오후 21:38
수정: 2025.10.31 오후 21:44
[앵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딸 결혼식 축의금을 받았다는 논란 등에 대해 결국 공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사퇴론은 일축하고 있습니다. 최대 언론단체인 기자협회는 독선적 행보에 유감을 표한다며 최 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던 어젯밤 11시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축의금 논란' 등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최민희 / 과방위원장
"논란의 씨가 없도록 좀 더 관리하지 못한 점이 매우 후회되고 아쉽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다만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돌리거나 국회 예식장 예약에 특권을 썼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자신에 비판적인 유튜브 영상 차단을 방심위에 요구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며, 의원실 비서관이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최민희 / 과방위원장
"이것이 왜 갑질이어야 하는지는 제가 이해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비서관이 수 차례 반말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당은 물론 당내에서도 "이런 게 갑질"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A 의원실 보좌진
"보좌진이 협력관한테 반말조로 얘기한다는 게 제일 놀라웠고, 의원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구나,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했죠"
그럼에도 지도부는 최 위원장의 사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고, 그러나 그것이 상임위원장직을 사퇴 시키는 그런 문제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기자협회는 "독선적 행보, 대결적 구도를 이어가는 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최 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딸 축의금과 관련해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최 위원장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