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집트의 피라미드 관광단지에 '이집트 대박물관'이 문을 엽니다. 착공 20년 만에 베일을 벗는 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유물이 전시된다고 합니다.
어떤 모습인지, 이정민 기자가 미리 소개합니다.
[리포트]
피라미드를 본 딴 유리 형상의 입구로 들어서면, 무게 80톤 높이 12m의 거대한 파라오가 시선을 압도합니다.
유명한 이집트 람세스 2세의 석상입니다.
현지시간 11월 1일, 이집트 대박물관이 착공 20년 만에 세계 관람객을 맞이 합니다.
자히 하와스 / 이집트학자
"오는 토요일은 모두가 기다리던 대박물관의 개관 날입니다. 바로 투탕카멘 때문이죠.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개관식에선 제18왕조 12대 파라오인 소년왕 투탕카멘의 황금가면을 포함해 유물 5천 점이 대거 공개됩니다.
가다 압델로모아티 / 이집트대박물관 연구공동저자
"관광객들은 피라미드에서 박물관 사이를 15분 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대박물관은 피라미드 관광지로 유명한 기자 대평원 15만평 부지에 축구장 70개를 합한 넓이입니다.
수도 카이로를 비롯해 룩소르, 알렉산드리아 등 이집트 전역에 흩어져있던 유물들이 옮겨졌고 전시품이 5만 점을 넘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보다 많은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아흐메드 이사 / 관광,고대유물부 장관
"연간 약 3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해외 관광객과 외자 유치 증가도 기대돼 이집트 정부는 2032년까지 연간 방문객을 2배가량 끌어올리겠단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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