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PEC 마지막 날인 오늘 경주에서는 회원국 정상들이 막바지 회의에 돌입했습니다. 오후에는 한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 '경주 선언'이 채택될 지가 관심인데,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허유하 기자, 경주선언이 채택됐나요?
[기자]
네, APEC 정상회의가 폐막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는데요. 오전 세션에서 경주선언 채택 여부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주선언은 21개국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APEC 공동선언문입니다.
잠시 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APEC 정상회의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합니다. '경주선언'은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채택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막 전 특별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APEC 본회의에서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이행' 언급하며 미국을 겨냥했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폐막 연설에서 "현안에 따라 회원간 입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각 회의에서 컨센서스에 의거한 합의 문서들이 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폐막식에서 차기 의장국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했습니다.
[앵커]
한중정상회담에서는 어떤 내용이 다뤄지나요?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대통령실은 '민생 문제 해결'과 평화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승인한 핵추진 잠수함 추진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중국이 한국의 '핵 비확산 의무'를 거론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자 우리 외교부는 "우리가 추진하려는 건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며 NPT에 부합한다"는 반박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등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협의했는데요, 한반도 비핵화가 이번 회담 논의 테이블에 올라간단 소식에 북한은 외무성 부상 명의를 통해 "결단코 실현시킬 수 없는 개꿈"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TV조선 허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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