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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소아용 RSV 백신, 제약사 공급 중단…NMC "접종 예약 불가능"

  • 등록: 2025.11.02 오전 10:55

  • 수정: 2025.11.02 오후 15:12

접종 비용이 한 대당 50만~70만원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맞추려는 부모가 많아 공급량 부족 문제에 맞닥뜨렸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백신을 접종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소아용 RSV 백신인 '베이포투스 1ml'와 관련 "제약사 공급이 중단돼 접종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NMC는 "예방접종을 기다려주신 보호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알렸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감염되는 RSV는 10월에서 3월 사이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영유아 3명 중 2명이 걸릴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올해부터 모든 신생아·영아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실시됐다.

그런데 RSV 백신 접종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월 RSV 백신 '베이포투스'를 국내에 출시한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가 공급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베이포투스는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부모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최근 "아주대병원에서 베이포투스 공급이 중단돼 소진됐다며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거나 "은평성모병원에서도 같은 사유로 취소됐다"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RSV는 치료제도 없어 예방이 중요한 감염병이다. 60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는 GSK의 '아렉스비' 백신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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