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일 오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앞서 웡 총리는 지난달 29일 공식방문 형식으로 한국에 도착했고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웡 총리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맞이하고 방명록 서명, 기념 촬영 등을 거친 뒤 회담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이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회담 성과를 언론에 공동으로 발표한다. 이후 두 정상이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회담 일정은 마무리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안보, 교역?투자, AI, 첨단기술, 녹색경제,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올해로 한국과 싱가포르는 수교 50주년을 맞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우리의 중요한 경제협력국(아세안 내 교역 2위, 對한국 투자 1위, 인프라 협력 1위)이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주의를 지지하는 핵심 우방국이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6월 취임 직후에도 웡 총리와 전화 통화(6.30.)를 했으며,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일(8.8.)을 맞은 축하 서한 교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APEC 정상회의 등을 통해 활발히 교류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웡 총리가 싱가포르의 명물인 호커센터의 풍부한 해산물 음식을 좋아하는 점에 착안해, 오늘 이재명 대통령 내외 주최 공식 오찬에서 신선한 우리 해산물과 제철 식재료가 포함된 요리를 접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찬 메뉴로는 비빔밥 재료를 모두 갈아 만들어 그 자체로 '비빔밥' 맛이 나는 한국 소스인 연된장마요 등 이색 한입거리를 시작으로, 고추 소스가 더해진 담백한 해산물 숙회, 고소한 콩비지와 명란젓 소스를 곁들인 제주산 갈치구이 등이 제공된다.
오찬 건배 음료는 싱가포르가 금 거래와 금융네트워크로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허브임을 고려해, 전남 나주배로 만든 금빛 무알콜 칵테일 골든배(Golden Bae)를 준비했다.
후식으로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달콤한 카야잼을 곁들인 곶감 케이크가 나온다. 케이크 위에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변함없는 우정과 우호 증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양국의 국기 요소를 장식해 선보일 예정이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