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조선인민군 제11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이 2일 오전 보도했다.
11군단은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특수작전군 예하 정예부대로 '폭풍 군단'으로 불린다
김정은은 11군단을 방문해 군단장의 안내로 작전연구실에서 여러 작전상황에 대비한 대연합부대의 군사행동계획을 청취한 뒤 "특수작전역량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방침과 중요과업들을 제시하면서, '우리 무력의 중추적 핵심력량을 강화하기 위한 군사조직기구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이에 대해서는 당중앙군사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이 검토를 언급한 '군사조직기구적 대책'에 대해 "러우전쟁 교훈을 참고해 군사조직기구 재정비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며 "2017년 특수작전군이 별도 병종으로 구분되고 아직 특수전사령부는 못들어 본듯 한데 그럼 특수전사령부로 승격 창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단순한 군단급 부대(11군단)를 넘어 육·해·공군 및 전략군에 흩어져 있는 특수전 역량이 모두 통합된 특수전 연합사령체계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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