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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흔들려도 야마모토 남아있다…다저스, 역전 우승하며 WS 2연패

  • 등록: 2025.11.02 오후 19:38

  • 수정: 2025.11.02 오후 19:44

[앵커]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LA 다저스가 극적인 연장 역전승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가 흔들렸지만, 다저스의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가 팀을 구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후의 최후, 월드시리즈 7차전을 맞이한 다저스의 선택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였습니다.

하지만 나흘 만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드시리즈 모든 경기에 지명 타자로 출전하며 피로가 쌓인 탓인지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습니다.

오타니는 결국 3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다저스엔 또 다른 일본인 투수가 남아있었습니다.

맥스 먼시와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가까스로 따라붙은 다저스는 동점인 9회 말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2차전 완투승, 전날 6차전에서도 6이닝 선발승을 거둔 야마모토는 연장 11회까지 토론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그 사이 다저스는 스미스가 역전 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뒤집었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다저스의 4승 중 혼자 3승을 장식한 야마모토는 MVP로 뽑혔습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 LA 다저스 투수(월드시리즈 MVP)
"할 수 있는 걸 전부 쏟아냈고 우승까지 하게 되어서 정말로 기쁩니다."

연장 11회에 대수비로 출전한 김혜성은 2004년 김병현 이후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한국인 선수가 됐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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