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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에 수원시 캠핑장 개장…"지역 상생 모델 기대"

  • 등록: 2025.11.03 오전 08:38

  • 수정: 2025.11.03 오전 08:43

[앵커]
경북 봉화군은 인구가 3만 명이 되지 않는 대표적인 소멸 위기 지역입니다. 이곳에 경기도 수원시가 캠핑장을 만들어 최근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수원시가 아닌 낙후지역에 캠핑장을 만든 이유가 뭔지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 나는 경북 봉화의 청량산 자락. 카라반과 대형 텐트 사이로 잔잔한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오! 신혼집이야, 신혼집."

이달 초 문을 연 이 캠핑장은 경기도 수원시가 운영합니다.

이용객이 적어 적자를 보던 시설을 인수해 새롭게 리모델링 했는데 산책로와 잔디마당,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요가와 목공, 야간 생태 탐방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주말에는 추첨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이용객의 상당수는 요금의 50%를 할인받는 수원시민입니다.

이재준 / 수원시장
"지자체 간 연대로 만들어진 최초의 지방자치 모델입니다. 대도시와 인구소멸 도시의 간극을 줄이고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입니다."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지역 경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박현국 / 봉화군수
"봉화군이 운영해서 관광객을 모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큰 도시와 협력을 함으로써 수원 시민들이 많이 이곳을 찾고…"

수원시와 봉화군은 지역 축제나 특산물 등과 연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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