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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2만년 전 선사문화가 숨쉬는 대구 달서구

  • 등록: 2025.11.03 오전 08:45

  • 수정: 2025.11.03 오전 09:02

대구 달서구에는 2만 년 전 선사시대 유적지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여기에 착안해 만든 거대 원시인 석상, 이만옹은 달서구의 대표 캐릭터로 다양한 컨텐츠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역사가 살아숨쉬는 달서구의 다양한 얘기를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나눠봤습니다.
 

Q. 선사문화 체험할 명소는?

2만년 전 선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선사시대로 테마거리'를 조성해서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선돌공원과 선돌마당공원을 연결하는 선돌보도교를 설치해서 메머드 조형물과 움집 등 선사시대 상징물을 새롭게 조성하여 과거와 현재를 잇는 체험형 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도심 속 힐링 명소인 '달서별빛캠프'는 캠핑과 자연 속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잇는 복합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의 '목재문화관'이라든가 '디지털 별빛관' 등에 연계해서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관광벨트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Q. '이만옹'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감량 운동은?

음식물 쓰레기 양이 보통 온실가스 총량의 8%를 차지합니다. 상당히 큰데 특히 한국 한식 문화는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식당에 주인들에게 부탁해서 음식물 중에서도 반찬 적게 먹는 것 있잖아요. 이걸 한 두개 줄이던가 양도 줄여서 음식물 먹고 난 뒤에 양이 적게 나가는 거죠. 특히 일회용품도 안 쓰게, 앞치마 있잖아요 등등 이게 쌓이면 엄청납니다. 이것이 힘을 모은다면 또 대한민국에 전파한다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Q. 에코 전망대 추진 이유는?

대구에는 실제로 관광지 측면에서 매력을 발휘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알겠지만 대구 석양이 멋있는 지역이 바로 그 지역인데, 거기서 에코 전망대를 세우면 거기선 바로 대구시 옆에 달성습지, 낙동강 물줄기가 반짝반짝 빛나는 석양이 있죠. 건너편에는 고령들판이 있죠. 명품적인 관광뷰를 대구시민 품에 안겨주는 것이 에코 전망대의 목적입니다. 한번 어렵지만 앞으로 잘 지어서 대구 시민들의 새로운 명품 관광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Q. 새마을 운동을 결혼 장려에 접목했다는데?

가까운 집안의 대학을 막 졸업한 처녀가 부모 앞에서 결혼 않겠다는 '비혼'을 선언했습니다. 그 뒤 부모는 저한테 와서 아픈 마음을 정말로 하소연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주변을 쭉 훑어보니까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장려팀' 신설을 공약한 것이 그 업무의 시작점입니다. 그 약속은 곧 현실이 되었고 달서구는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시책을 펼치지만 특히 '고고미팅', '선남선녀 미팅' 등을 통해서 다양한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190쌍 이상의 결혼 커플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런 기반 위에서 지난해부터는 '잘 만나보세, 뉴 새마을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거 새마을 운동의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며 결혼과 가족문제를 개인의 선택을 넘어서 사회 전체의 가치로 확산하는 범국민 실천운동입니다. 그 결과로 최근 6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특정적인 변화는 참 보기도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달서구는 결혼에서 출산, 육아까지 통합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서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청년 일자리 찾아주기 효과는?

이제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고 머무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일자리 혁신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역 특성을 살린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난 3년 간 4만5천여개 일자리를 창출해서 그 성과로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8년 연속 수상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청년 창업지원센터 또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라든가 또 1인 창조기업센터를 연계해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마련했고, AI 기반 제조업, 품질 전문가 양성이라든가 또 온라인 마케팅 기획자라든가를 통해서 디지털 신산업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Q.대구시 신청사 설계에 어떤 문제?

대구시청사는 단순한 관공서가 아니고 시민의 자존심이자 시민 정신을 담는 역사적인 건물이 돼야합니다. 하지만 이번 설계는 시민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공론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봅니다. 건물 높이와 디자인이 대구 시민 정신을 담지 못했습니다. 대구 미래 비전을 담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아니라 단순한 행정 업무 청사로 한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대구의 2.28 민주 정신이라던가 국채보상운동 등이 건축에 녹여진 대구 100년을 대표할 창작물로 세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시청사는 행정의 편의보다도 시민에게 자부심을 주고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구 대표 건축물이 돼야한다고 봅니다. 대구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서 이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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