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광주시 'Y프로젝트' 국제설계공모 비리 의혹…공무원 등 9명 검찰 송치

  • 등록: 2025.11.03 오후 14:26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Y프로젝트, 영산강 익사이팅 존 조성사업' 국제설계공모와 관련해 경찰이 비리 의혹이 제기된 담당 공무원과 업체 대표 등 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당 사업의 설계공모를 담당한 시 공무원과 참여 업체 대표, 심사위원 등 9명을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증죄, 공무상 비밀누설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영산강 익사이팅 존 조성사업'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북구 동림동 영산강변 일대 7만 9000㎡ 부지에 총 298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상반기까지 아시아 물 역사 테마 체험관과 자연형 물놀이 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1단계로 11개 작품을 심사한 뒤 올해 2월 2단계 심사를 통해 5개 작품 가운데 최종 당선작과 입상작을 확정했다.

그러나 탈락 업체 측은 "당선 업체가 시가 제시한 설계 지침을 위반했는데도 시가 검증 없이 임의로 공모안을 수정했다"며 법원에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해당 가처분 신청은 최근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경찰은 법원 판단과 별개로 수사를 이어왔으며 이번에 관련자 전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