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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크리스마스"… 유통가, 트리에 '산타 마을'까지 연말 마케팅 돌입

  • 등록: 2025.11.03 오후 15:27


아직 성탄절까지는 약 두 달이 남았지만, 오프라인 영업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개시하고 있다.

오늘(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 매장 5층의 1000평(약 3300㎡) 규모 전시 공간 ‘사운즈 포레스트’는 눈이 내린 중세시대의 숲속을 그대로 옮긴 것처럼 꾸며진 내부 공간에는 원목으로 만든 코티지(Cottage·유럽 전통 시골집)들이 설치됐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출처: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출처:현대백화점)


중앙부에는 부드러운 파스텔 색 조명 아래 반짝이는 대형 트리들이 우뚝 솟아 있었고, 캐럴이 흘러나왔다.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은 '인증 샷'을 찍기에 바빴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겨울 전시는 올해 3월 콘셉트를 확정하고, 10여 명의 디자이너가 내부 건물부터 모든 소품까지 직접 조달·제작했다.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전시회 관람은 약 20~30%는 사전 예약제로, 나머지는 현장 대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1차 네이버 사전 예약에선 동시 접속자 약 4만5000명이 몰리며 30분 만에 마감됐다.

더현대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사진: 정은아 기자)
더현대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사진: 정은아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46일간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 광장을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탈바꿈한다. 또 명동 본점과 잠실점 외벽에 총 3만개의 LED 조명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파사드’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화려하고 독특한 색감으로 이름을 알린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나탈리 레테(Nathalie Lete)와 협업해 ‘스위트 홀리데이’를 테마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서울 중구 롯데타운 명동 영플라자 건물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 (출처:롯데백화점)
서울 중구 롯데타운 명동 영플라자 건물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 (출처: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신세계스퀘어(미디어 파사드)에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영상을 공개한다. 영상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영상이 공개되는 스크린 규모를 지난해보다 61.3㎡ 늘린 총 1353.64㎡(약 409평)로 조성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1층에 대형 나무들로 꾸며진 트리 로드(tree road)를 조성하고,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는 수십만 개의 조명을 설치해 금빛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연출한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드 사이언스에서는 길이 8m의 초대형 트리가 1층 로비를 장식할 계획이다.

오는 7일 공개되는 신세계스퀘어의 2025 크리스마스 영상 랜더링. (출처:신세계백화점)
오는 7일 공개되는 신세계스퀘어의 2025 크리스마스 영상 랜더링. (출처:신세계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4분기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만큼 성수기로 꼽히는데,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하는 체험형 마케팅은 고객의 매장 방문과 구매를 유도하는 효과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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