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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너머 '캑캑' 숨소리…신속한 판단으로 20대 생명 구한 소방대원

  • 등록: 2025.11.03 오후 16:06

  • 수정: 2025.11.03 오후 19:36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거친 숨소리를 단순한 장난전화로 오인하지 않고 즉시 대응한 소방대원이 20대의 생명을 구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40분쯤 119상황실로 '캑캑'하는 숨소리만 들리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당시 신고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상황실 근무자 34살 김세민 소방교는 평소 신고 패턴과 다른 점을 직감하고 즉시 긴급 대응에 나섰다.

김 소방교는 신고자가 말을 잇지 못할 정도의 위급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동시에 구급차와 펌프차 출동을 지시하고 경찰에도 공조 요청을 보냈다.

이후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통해 신고자의 대략적인 위치를 추적했다.

그의 지시에 따라 출동한 소방 대원과 경찰은 군산시 소룡동의 한 공영주차장 인근에 쓰러져 있던 2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던 남성은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남성은 이후 의식을 회복해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김 소방교가 숨소리만으로도 신고자의 위급한 상황을 인지하고 신속히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신고 분석 능력과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해 유사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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