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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연수 예산' 부풀린 군산시의회 공무원 11명 등 검찰 송치

  • 등록: 2025.11.03 오후 16:11

국외 연수 예산을 부풀린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전북 군산시의회 공무원들과 여행사 대표가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군산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군산시의회 공무원 11명과 여행사 대표 1명 등 총 1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공무원 가운데는 연수 결재자와 실무 담당자들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1년 동안 군산시의회가 추진한 라오스 등 7개국 국외연수 과정에서 항공료 등을 부풀려 예산을 과다 책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실제보다 높은 금액으로 항공료를 책정해 차액을 남기는 방식으로 예산이 부당하게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기간 연수를 다녀온 시의원은 약 20명이고 총 6000만 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부당하게 집행된 금액과 사용 내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고창군의회 직원과 여행사 대표가 같은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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