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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현 국세청장 "인공지능(AI)로 국세행정 도약, 따뜻한 세정으로 국민에 보답"

  • 등록: 2025.11.03 오후 16:16

임광현 국세청장 / 국세청 제공
임광현 국세청장 / 국세청 제공

임광현 국세청장이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국세행정의 인공지능(AI) 대전환과 민생 중심 세정을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기술혁신과 함께 따뜻한 세정, 직원 보호를 강조했다.

임 청장은 3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국세행정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킬 대(大)전기를 열겠다"며 인공지능(AI) 중심 혁신을 비롯한 전면적 개편 방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도 보았듯이 인공지능(AI)은 시대의 흐름"이라며 "인공지능(AI) 국세행정의 구현은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가 학습할 데이터의 품질이 대전환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현장의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이 국세행정 인공지능(AI)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기술혁신과 함께 국민 체감형 세정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최근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세법을 기계적으로 집행하지 말고 납세자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티몬 사태로 피해를 입은 사업자 부가세 환급, 영세자영업자 카드 납부수수료 인하, 인적용역 소득세 환급 등 납세자 친화적 세정을 확산하겠다"고 언급했다.

체납관리 개선과 공정 세정 실현 의지도 밝혔다. 임 청장은 "체납관리단의 전수 실태확인을 통해 생계 곤란형 체납자에는 재기 지원을, 고액·상습체납자에는 끝까지 추적하는 강력 대응을 하겠다"며 "응당 내야 할 세금은 반드시 납부한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 민생침해 탈세와 역외탈세, 불공정거래 등 반사회적 탈세는 확실한 불이익을 주겠다"며 "캄보디아 범죄조직 관련 민생침해 탈세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직원 보호와 조직문화 혁신도 약속하면서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직원보호 전담 변호팀'이 오늘 출범한다"며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직원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차원에서 반드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저부터 앞장서 뛰겠다. 국세행정이 가야 할 새로운 길을 함께 달리자"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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