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삼성)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 구단은 3일 "내야수 박병호와 투수 임창민이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박병호와 임창민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지난 2005년 LG의 1차 지명으로 발탁된 박병호는 넥센(키움), KT, 삼성을 거치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그는 프로 통산 1767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고, 이를 발판 삼아 2016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서 뛰기도 했다.
임창민은 프로 통산 563경기에 등판해 30승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임창민도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 많이 해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야구를 했다. 삼성에서 경력을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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