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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측, 경찰 조서 공개…"질문 반복·부실 조사, 수사관 고발할 것"

  • 등록: 2025.11.03 오후 21:27

[앵커]
최민희 위원장과 과방위에서 대척점에 있었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경찰의 수갑 체포 등과 관련해 법적 조치에 나설 게획입니다. 자신의 피의자 조서를 공개하면서 조사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한 건데, 경찰은 필요한 수사였다는 입장입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일 수갑을 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서로 압송됩니다.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 (지난달 2일)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 이진숙한테 이렇게 수갑을 채우는 겁니까?"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을 체포한 뒤 2차례.

법원 명령으로 석방한 뒤 1차례.

총 3번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어제 SNS에 피의자 조서 3건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에게 지난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발언, SNS에 올린 글에 '정치적 목적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묻습니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에서 방통위 2인 체제를 해소할 능력이 있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호소한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전혀 없었다"고 답합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조서를 공개하며 "조사 내용이 기존 질문의 반복이라 매우 빈약하다"며 "과연 체포까지 할 일이었는가"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조만간 "경찰 수사 담당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 전 위원장 그 분의 생각일 뿐"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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