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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자 "미리 크리스마스"…트리에 캐롤·산타마을까지 '벌써 연말'

  • 등록: 2025.11.03 오후 21:44

  • 수정: 2025.11.03 오후 22:01

[앵커]
이제 11월이 막 시작됐는데, 한파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추운 아침이었습니다. 날씨에 발맞춰 유통업계도 내수 침체 돌파를 위해 빠르게 연말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롤이 등장했습니다.

정은아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시내 한복판에 높이 13m짜리 거대한 트리가 등장했습니다.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송은비 / 경기 성남시
"요즘 너무 추워져가지고 일할 때도 너무 으슬으슬하고 나가기도 싫고 이랬는데 오늘 이렇게 따뜻하게 입고 구경하는데 크리스마스처럼 꾸며져 있어서 너무 설레고 재밌는 것 같아요."

카페에선 캐롤이 흘러나옵니다.

"Santa that's my only wish this year~"

한 백화점이 이벤트존으로 꾸며놓은 '산타 마을'은 30분 만에 온라인 사전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현재 백화점이 오픈한지 10분이 채 되지 않았는데요.

미리 연말 분위기를 느끼려는 사람들로 붐비면서 이른바 포토존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리에, 리카 / 일본
"크리스마스 보고 싶어서 저희가 외국인라서 이거(대기표)를 받았어요. 너무 귀여워서 얼른 들어가고 싶어요."

소비자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이 대세가 되면서 유통업계는 크리스마스 장식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과거에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상품을 진열대에서 골라서 구매하는 고객들은 다 대부분 다 이커머스로 넘어갔어요. (이제는) 뭔가 경험을 하고 새로운 그런 체험을 하면서 구매로 이어지는 마케팅을 하거든요."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세일 페스티벌을 비롯해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굵직한 할인행사도 연말 분위기를 달굴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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