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된 노후 아파트인 서울 강남의 개포현대2차아파트가 49층 1112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어제(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개포현대2차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1986년 사용승인된 노후 단지로, 지난 3월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추진이 결정된 뒤 3차례의 자문을 거쳐 정비계획(안)이 마련됐고 어제 재개발이 결정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별도의 기획설계 없이 전문가 집단의 자문 3회만 거쳐 주민이 제안한 계획(안)을 다듬은 후 곧바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해 신통기획 추진 7개월 만에 빠르게 결정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49층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1112세대(공공주택 192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아파트 단지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건축계획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재개발될 아파트 단지는 양재천과 연계한 공원 및 연결녹지를 조성해, 수변과 녹지가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단지 북축 양재천변 저층부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하고 남북 방향으로 공공보행통로(폭원 6m)를 계획하여 양재천과 개포동을 연결하는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시민에게 열린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개포현대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양재천변에 다양한 경관을 형성하고 품격있는 단지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개포현대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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