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美 국방장관 만나 "임기 내 전작권 회복"…'원자력 잠수함' 각론에 한미 '온도차'
등록: 2025.11.04 오후 21:17
수정: 2025.11.04 오후 21:21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안보협의회 참석차 방한 중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을 만나 '임기 내' 전시작전권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시점을 못박은 건 처음입니다. 미 국방장관은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을 지지한다면서도 '공동생산'이란 표현을 써 입장차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회복이 한미 동맹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환이 아닌 회복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한반도 방어를 한국이 주도하게 되면 인태지역에서 미국의 방위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전작권 회복 시기를 '임기내'로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지난 7월 안규백 국방장관이 임기내 전환을 언급하자 대통령실은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강유정 (7월 15일)
"시한을 정했다는 것은 전혀 대통령실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시간이나 숫자는 아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지원 결정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조선 협력 강화를 통해 선박을 공동 생산하는 방안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안규백 국방장관과 한미안보협의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헤그세스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국무부와 에너지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다만 미국의 승인이 우리가 원하는 핵연료 공급을 의미하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미국 필리조선소 건조를 의미하는 건지 묻는 기자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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