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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빌려 가더니 연락 끊어"…이천수,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

  • 등록: 2025.11.04 오후 21:24

  • 수정: 2025.11.04 오후 23:19

[앵커]
전 축구 국가대표인 이천수 씨가 1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 쓰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고소인은 이 씨에게 사기성이 짙은 투자처를 소개받아 큰 피해를 봤다고도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씨 측은 돈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천수 씨는 지난해 제주도에 축구 교실을 열고, 유튜브 방송도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천수 유튜브
"{(축구클럽) 매출은 얼마나 나와요?} 지금 솔직히 내 유튜브보다는 많이 버는 거 같아"

그런 이 씨가 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된 것은 지난달 13일입니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약 1년 반동안 아홉 차례에 걸쳐 1억3200만 원을 빌려간 뒤 이를 갚지 않는다는 겁니다.

고소인
"이제 뭐 힘들고 하니까 뭐 잘 되면 갚겠다 해서 그때부터 이제 조금조금씩 계속 빌리기 시작한 거예요."

고소인은 이 씨와 2010년 알게 된 이후 호형호제하는 가까운 사이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 권유로 축구 후배가 운영한다는 '외환선물 거래 사이트'에 거액을 투자한 뒤로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씨 측은 "돈을 받은 건 맞지만 금전 대여는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돈을 달라고 했으면 줄 생각도 있는데 고소부터 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외환선물에 투자해 큰 손해를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씨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 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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