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찬바람이 부는 연말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자선냄비를 볼 수 있습니다. 이웃을 돕기 위해 적은 돈이라도 보태고 싶지만 현금이 없어서 지나친 분들도 계시죠. 이제는 자선냄비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해도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숙한 빨간색 자선냄비에 근거리 무선 통신을 뜻하는 'NFC'가 쓰여져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대자 화면에 기부를 안내하는 창이 뜹니다.
"1만 원 기부하려고 하는데요, 저는 신용카드로…."
구세군은 5년 전 QR코드 기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NFC를 이용한 모바일 기부를 선보였습니다.
NFC가 부착된 액세서리도 등장했습니다.
평소에 들고다니며 이렇게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기부도 할수 있습니다.
홍봉식 / 구세군 커뮤니케이션스국장
"다양한 모금 방법들을, 젊은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모금 방법을 개발하고 있고요."
국내 현금 결제 비율이 2013년 41% 선에서 지난해 15%대로 내려앉으면서, 현금없는 사회에 발맞춰 기부 문화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장규영 /구세군 사관
"호주머니에 손을 넣으시면 현금을 얼마나 많이 갖고 계십니까?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입니다. 이 스마트폰을 어떻게 적용해서 모금으로 활용을 할까…."
실제 거리의 현금 모금액은 21억4500여만 원으로 전년보다 1.4% 줄었지만, QR코드를 통한 스마트모금액은 같은 기간 700여만 원에서 1860여만 원으로 2.6배 늘었습니다.
최첨단으로 진화하는 기부 방식이, 우리 사회 얼마나 더 많은 온정의 손길을 낳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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