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WBC 모의고사를 치르는 야구 대표팀이 서울 고척돔에서 완전체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가을야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투수 김서현은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트를 들고 직접 내야 수비 훈련에 나선 류지현 감독의 기합 소리가 고척돔에 울려 퍼집니다.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LG와 한화 선수들까지 합류하며 34명 완전체가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습니다.
투수 김서현도 씩씩한 모습으로 다시 공을 잡았습니다.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탠 김서현이지만, 정규시즌 최종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진 부진은 2004년생 어린 선수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류지현 감독은 김서현을 향한 배려로,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류지현 / 야구대표팀 감독
"언급을 안 해주는 게 어떻게 보면 도움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시간을 주면서 본인 스스로 편안함을 느낄 정도로..."
선수단은 어제 저녁 한자리에 모여 평가전 승리를 다짐한 가운데, 주장으로 선임된 박해민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운을 대표팀에 불어 넣겠다는 각오입니다.
박해민 / 야구대표팀 주장
"나이가 가장 많기 때문에 선임해주신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좋은 기운과 함께 어린 선수들을 잘 하나로 모아서..."
우리 선수들은 이번 주말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일본으로 출국해 한일전을 준비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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