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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 취임…"완전한 회의체로 재가동 시급"

  • 등록: 2025.11.05 오후 13:29

  • 수정: 2025.11.05 오후 13:34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연합뉴스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연합뉴스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경사노위가 '완전한 회의체'를 이뤄 재가동되는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신임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대법관을 지낸 정통 법조인으로 노동법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대법관 퇴임 이후에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갈등 조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2020년에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을 지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법률가 출신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여러 시각이 교차할 수 있지만 저는 법률가 이전에 시민"이라며 "사회적 갈등 조정 등 법률가로서 가졌던 재판 이외의 여러 경험을 살려 소임을 다해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사노위에 주어진 과제로 김 위원장은 저출생·고령화, 청년 취업, 노동시장의 양극화, 산업구조 전환과 AI 등 디지털화가 불러온 노동 위기 등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현안 논의에 앞서 가장 시급한 일은 경사노위에 노사정 논의 주체 모두가 빠짐없이 참여하는 '완전한 회의체'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사노위는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기구이나 민주노총은 1999년 2월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이후 불참하고 있어 노동계 목소리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완전한 회의체로 '재건'하기 위한 일이라면 제가 삼고초려나 그 이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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