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로펌 홈페이지 베껴 변호사 사칭"…피싱 피해자 두번 울린 사기단
등록: 2025.11.05 오후 21:35
수정: 2025.11.05 오후 21:53
[앵커]
보이스피싱 수법이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피해를 당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 로펌 변호사인 척 접근한 일당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운영 중인 로펌 홈페이지를 그대로 베껴 가짜 홈페이지도 만들었습니다.
황재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호사들의 사진과 이름, 경력이 줄줄이 뜨고 로펌 전화번호와 주소지까지 적혀있습니다.
번듯해 보이지만 보이스피싱 일당이 만든 가짜 웹사이트입니다.
일당이 가짜 홈페이지에 올린 주소지에는 진짜 로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곳입니다.
일당은 변호사 이름과 성공 사례 등은 서울의 로펌 것을, (2분할) 법인명과 주소는 수원의 로펌 것을 그대로 베꼈습니다.
이름·주소 도용 로펌 관계자
"저희 주소를 거기다 박아놓았더라고요. 계속 전화가 오고 계속 그 사람 있냐 찾아오고 물어보고…."
일당은 이미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손실을 회복해주겠다"며 선입금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6월 보이스피싱으로 3000만 원의 피해를 입은 60대 남성은 또한번 당할뻔 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로펌) 사이트도 저한테 보내주고 그 속에 들어가면 직원 이름 중에 한번 보시면 자기도 있을 것이다. 그 순간 제가 아차 이거 옛날하고 똑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짜 로펌 사이트까지 등장하자 변호사협회 관계자는 "유선상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온라인 상담만 진행하는 경우는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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