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與 전현희 "이준석, 국힘에 러브콜 보내려 '추경호 면책특권' 운운"

  • 등록: 2025.11.06 오전 11:25

  • 수정: 2025.11.06 오후 12:15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청구에 삼권분립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6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받는 혐의는 헌법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4일 내란특검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원 표결과 그 부수적 행동을 비판하고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삼권분립의 붕괴를 맛보게 될 것"이라며 "면책 범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것은 지금 국민의힘에 사실상 러브콜을 보내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경우, 다시 국민의힘으로 복귀해서 뭔가 자신의 정치적인 재기를 하고자 하는 동기가 분명히 있지 않을까"라며 "그런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대표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나오게 된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윤석열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사실상 윤석열에 의해서 축출됐다"라며 "본인의 명예 회복이나 정치적 입지를 되찾기 위해 윤석열이 내란죄로 형사처벌을 받고 탄핵이 된 만큼 자신의 입지도 국민의힘에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국민의힘의 경우, 추락하는 지지율을 볼 때 이준석 대표랑 연대해서 다시 한번 좀 더 지지율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