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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 김혜성, 월드시리즈 우승하고 금의환향…"올해 점수는 30점"

  • 등록: 2025.11.06 오후 21:44

  • 수정: 2025.11.06 오후 21:53

[앵커]
메이저리그에서 첫 해를 보낸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가지고 귀국했습니다. 제한된 출전 기회에도 특유의 끈기로 값진 한 해를 보냈는데, 자신에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토미 에드먼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혜성이 대주자로 투입됩니다.

후속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김혜성은, 2사 만루에서 상대 악송구를 틈 타 홈을 밟습니다.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려놓은, 끝내기 득점이었습니다.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된 김혜성은 기적처럼 7차전 연장 11회 말 대수비로 나와 우승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이번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했지만, 간절한 준비 끝에 2004년 김병현 이후 한국인 선수론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습니다.

김혜성
"긴 1년이었던 것 같고요. 꿈의 무대에 섰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너무 좋았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했지만, 꾸준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5월 빅리그에 데뷔했습니다.

2루수부터, 유격수, 외야수까지 팀이 필요한 자리면 어디든 나섰습니다.

제한된 출전 기회에도 타율 0.280에 홈런 3개, 타점 17개를 올렸고 도루도 13개 성공했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박한 점수를 줬습니다.

김혜성
"한 30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아직 야구선수로서 나아질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더 나아져서 100점을 채울 수 있는"

내년엔 메이저리그 풀타임 활약을 다짐한 2년차 빅리거 김혜성이 나머지 70점을 채우기 위한 겨울을 준비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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