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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총서 '머스크에 1조 달러' 조건부 보상안 통과

  • 등록: 2025.11.07 오전 10:27

  • 수정: 2025.11.07 오전 10:30

/Reuters=연합뉴스
/Reuters=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1조 달러(약 1400조 원) 규모 급여 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6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 투표 결과 주주의 75%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 머스크 급여 안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재 약 1.5조 달러 수준인 기업가치를 최대 8.5조 달러까지 키우고, 연 조정이익 4000억 달러·차량 판매 2000만대·완전 자율주행(FSD) 활성 구독자 1000만명·로보택시 상업운행 100만대 운행 등 경영 성과를 내면 주식으로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각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테슬라 지분의 약 1%에 해당하는 주식을 받게 되며, 모든 단계를 달성해 12% 지분을 받게 되면 총 보상액은 약 1조 달러로 추산된다는 것이 테슬라 측 설명이다.

머스크는 이사회가 제시한 목표 첫 단계인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달성하면 첫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 보상을 모두 받게 되면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기존 약 13%에서 최대 25%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어 더욱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주주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머스크를 붙잡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보상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머스크가 테슬라를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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