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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관 직원 측 "마약범들 전혀 몰라…사건 종결뒤 백해룡 고소"

  • 등록: 2025.11.07 오후 21:29

  • 수정: 2025.11.07 오후 21:32

[앵커]
백해룡 경정은 "인천 세관이 마약 조직원들의 밀수를 돕고 외부에서 이를 덮었다"는 이른바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왔는데요. 세관 공무원 측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검경합동수사가 마무리되면 백 경정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나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3년 인천공항 마약 밀수 사건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은 "말레이시아인 운반책 3명으로부터 '입국 당시 세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했습니다.

백해룡 / 경정 (지난 9월 5일)
"세관 직원들이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을 빼냈다고 확인되는 그 순간이었습니다. 공항을 열어줬다고…."

백 경정은 "수사 과정에 외부 압력이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백해룡 / 경정 (지난 9월 5일)
"이 마약 게이트는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윤석열)대통령 내외가 마약 수입을 했다, 마약 독점사업을 했다…."

백 경정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동부지검 검경 합동수사팀에서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관 공무원 변호인은 TV조선과 통화에서 "백 경정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백 경정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관 공무원측은 "백 경정 주장대로 조직원을 안내하려면 누군지 알아야 하는데 사진을 받은게 없다"며 "마약조직원들의 엉뚱한 진술을 그대로 믿고 백 경정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 경정은 "5차례 현장검증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현한 영상 자료도 있다"고 재반박했습니다.

당초 세관의 협조가 있다고 했던 말레이시아인 조직원 3명은 최근 검경합동수사팀 조사에선 기존 진술을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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