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 붕괴·환율 1450원 돌파…외국인 4일 간 7조 가까이 '셀 코리아'
등록: 2025.11.07 오후 21:38
수정: 2025.11.07 오후 22:10
[앵커]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나흘 동안 7조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는 40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마지노선이라고 여겨지는 1450원을 넘겼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거래소 전광판이 파랗게 질렸습니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오후 들어 3900선까지 내줬다가 가까스로 낙폭을 줄여 1.81% 내린 3953.76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3일 사상 첫 4200고지를 밟아았던 코스피가 6% 넘게 빠진 겁니다.
나흘 동안 외국인은 우리 증시에서 7조 3천억 원 어치 팔아치웠습니다.
이 기간 개인이 7조 4천억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4000선을 지키기엔 부족했습니다.
미국발 AI 거품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게 결정타가 되고 있습니다.
오픈 AI의 적자 가능성이 불거진데다 트럼프 정부는 "AI 기업에 대한 연방 정부의 구제 금융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AI기술주들의 고평가 논란이 계속 지속되는 부분이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이라든가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순매도 강화에 영향..."
고공행진하던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마저 뚫으면서 외국인의 이탈을 부추겼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원화로 약세로 보인다는 거는 글로벌 경기가 위축이 될 수 있는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보면 돼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고요."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본격적인 약세장 전환이라기보다는 급등 피로감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면서도 3400선까지 하락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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