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돌풍' 뉴욕 가보니…"뉴욕은 변화 절실" vs "포퓰리즘 정책 우려"
등록: 2025.11.07 오후 21:42
수정: 2025.11.07 오후 21:51
[앵커]
역대 최연소인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죠. 기대도 많지만, 급진적인 정책을 우려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뉴욕 현지 분위기를 백대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선 최초의 무슬림 당선인이자 역대 최연소 뉴욕시장에게 거는 기대는 컸습니다.
이든 / 뉴욕 시민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뉴욕을 더 살기 좋은, 부담 덜 한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맘다니는 그걸 해낼 겁니다."
정치 개혁 요구를 비롯해, 각종 증세 요구도 적지 않았습니다.
젠 / 뉴욕 시민
"뉴욕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올바른 생각을 가졌습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세금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아쉽지만 현실이에요."
임대료 동결과 공공임대주택 건설, 버스 무료화와 5세 이하 무상보육 등을 꼭 실현해달라고도 합니다.
데이비드 / 뉴욕 시민
"맘다니는 부자 증세로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이익이 더 돌아가게 할 겁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 또한 큰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이곳 월가에선 맘다니의 포퓰리즘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그린 / 뉴욕 시민
"(경제에 걸림돌이 되는) 무분별한 증세가 우려됩니다. 세금은 줄여야 합니다."
세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뉴욕을 관리하기에 경륜이 너무 부족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핸드릭 / 뉴욕 시민
"경험 부족과 상대적으로 적은 나이가 걱정됩니다. 이전 시장들은 그래도 행정 경험이 좀 있었잖아요?"
자본주의의 상징인 거대 도시에서 맘다니의 이념 성향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빠지지 않습니다.
다이에나 / 뉴욕 시민
"사회주의를 모두가 다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아무도 제대로 가지지 못하는 겁니다. 그걸 겪어본 적이 없으니 모르는 거예요. 무상 식사, 무상 주택, 그 돈은 누가 내나요?"
맘다니는 내년 1월1일부터 이곳 뉴욕시청에서 근무를 시작합니다.
맘다니가 각종 증세와 무상 정책을 시행하려면 뉴욕주지사 승인이 필요한데 캐시 호컬 주지사는 맘다니를 지지했지만 증세는 반대하고 있고, 트럼프도 연방 자금 지원 축소를 예고하는 등 시정 운영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뉴욕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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