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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경영 목표 달성하면 '1조 달러' 받는다…'자체 AI칩'으로 승부

  • 등록: 2025.11.07 오후 21:44

  • 수정: 2025.11.07 오후 21:47

[앵커]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CEO에게 우리 돈 1400조 원 규모의 성과급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CEO가 천문학적인 보수를 받아가는 미국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보상입니다. 머스크는 춤까지 추면서 성과 달성을 위한 여러 계획들을 내놨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슬라 창업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가 로봇과 함께 춤을 추며 주주총회장에 등장합니다.

주총에선 머스크에 대한 성과 보상안이 통과됐습니다.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 2035년까지 머스크에게 테슬라 주식 4억 주 이상을 지급하는 내용인데, 현재 가치로 1조 달러, 우리돈 1400조원이 넘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우선 저는 주주 투표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만 목표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지금보다 여섯 배 가까운 8조 5천억 달러로 늘려야 하고, 테슬라 차량 2천 만대 판매, 휴머노이드 로봇 100만대 배치, 로보택시 100만대 상업운행이라는 조건도 붙었습니다.

테슬라 이사회가 막대한 보상안을 마련한 건 머스크가 회사를 떠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머스크는 차세대 AI칩 확보 계획으로 화답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와 TSMC 등 전세계 공장 4곳에서 공급 받기로 했는데, 이마저도 부족하다며 테슬라 자체 생산 시설 건설을 예고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우리가 원하는 AI칩을 얻을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거대한 칩 생산 공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머스크의 깜짝 발표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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